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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Mindscan - Robert J. Sawyer: 뇌 복사 - 로버트 J. 소여 본문
[책] Mindscan - Robert J. Sawyer: 뇌 복사 - 로버트 J. 소여
Mindscan. 요즘 한 동안 재밌게 읽은 책이다. 플래시 포워드(관련글)를 지은 Robert J.Sawyer 의 작품이다. 아이작 아시모프의 뒤를 잇는 작가라고 평가받고 있는데, 어떤 면에서는 더 대단한 것 같기도 하다. 물리학 관련 내용이 종종 나와서 더욱 호감이 가는 작가.
내용은 뇌를 복사한다는 내용. 뇌를 전부 다 복사하면 그 사람은 사람인가 아닌가, 같은 사람인가 다른 사람인가. 뭐 그런 질문을 던지는 내용이다. 뇌를 복사하는 과정에 양자얽힘도 나오고, 달로 보내는 장면도 나오고, 흥미진진하게 그려진 부분이 많다.
동네 도서관에서 빌렸다. 서양식 표지 디자인은 여전히 적응 안 된다.
기억하고 싶은 곳 몇 군데를 발췌해둔다.
"Trust me: High Eden is the best possible retirement home, a wonderful resort with gravity so gentle that it makes you feel young again It's a win-win scenario, for the new you down here on Earth and the old one up there on the moon." He smiled broadly. "So, any takers?"
(26 쪽)
사람의 뇌를 복사해서 두 사람을 만들어, 원본은 달에 있는 높은 에덴이라는 곳에 보내고, 복사본은 지구에 둔다.
Karen smiled. "Really? Okay, I've got a joke for you. Do you know the one about Werner Heisenberg being pulled over by a traffic cop?"
I shook my head.
"Well," said Karen, "the cop says, 'Do you know how fast you were going?" And, without missing a beat, Heisenberg replies, 'No, but I know where I am!'"
(63쪽)
하이젠 베르크의 불확정성 원리에 대한 우스갯소리. 이런 게 있어서 이 작가가 더 좋다.
"Oh, moonbuses are fascinating," said Quentin.
"I'm sure they are," I said.
"See, you can't use airplanes on the moon, because -"
"Because there's no air," I said.
(68쪽)
달에는 달버스라는 운송수단이 있는데, 여기는 공기가 없어서 비행기가 있을 수 없기 때문이다.
"No," she said. "I am Karen Bessarian. And if I have to prove it, I will."
(137쪽)
여자 주인공 카렌의 생물학적 원본이 달 저편에서 죽었다. 그녀의 유산을 아들이 상속받을 수 있는가에 대한 법정싸움에서, 복사된 카렌이 한 말. "내가 바로 카렌 베사리안이에요. 해야만 한다면, 증명 해보이겠어요."
"I understand your assertion. But other than an a priori belief, Dr. Poe, how can you tell that Ms. Bessarian doesn't have a soul? What test can you conduct to demonstrate that you do have a soul, and she does not?"
"There is no such test."
"Indeed there is not," said Deshawn.
(203쪽)
영혼에 대한 이야기. 법정싸움에서 영혼이 없기때문에 복사본을 사람으로 인정할 수 없다는 주장에 대해서, 복사된 카렌쪽 변호사 데숀이 그렇다면 영혼의 존재를 보여주기 위해 어떤 실험을 할 수 있는가? 라고 묻는 장면.
"The market for uploading consciousness may be huge, but the market for intelligent robot labor is even bigger."
(285쪽)
뇌 복사 서비스를 제공하는 회사인 Immortex 사에서 여러 개(명?)의 복사본을 만들어 실험을 한 사실이 밝혀졌다. 그에 관해 주인공인 제이크에게 설명하는 내용.
의식을 빼놓고 지능만 복사해서 완벽한 인공지능을 만들고 싶어했다는 것이다.
"We were being denied our identity down on Earth. We took it all the way to the Supreme Court in the U.S., but lost. And so..."
(291쪽)
사건 발생 후 102년이 지나 2147년. 업로드라고 부르는 복사본들은 화성으로 옮겨가서 살게 되었다. 지구에서는 대법원까지 갔으나 이들의 존재를 인정받지 못해서.
영화로 나오면 재밌겠다. 비슷한 이야기는 꽤 있겠지만, 이 작품만큼 상상의 현실감이 뛰어난 이야기는 드물 것이다.영어로 처음부터 끝까지 읽은 몇 안 되는 소설책 중 하나가 되었다. 이 사람 작품은 나오는대로 다 찾아볼듯.
2014년 11월 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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