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꾸로네
팔레스타인에 대한 생각 본문
3년쯤 전에 팔레스타인 친구 한 명을 알게 되면서, 팔레스타인 문제에 대해 좀 더 관심을 가지게 되었다. (관련글)
그때만 해도 그 친구와 이야기를 하면서, 중요한 것은 인권이지 독립이 아니라는 뜻의 말을 했었다. 그 이후 시간이 지나면서, 팔레스타인 문제를 쭉 지켜본 바, 팔레스타인 민족의 인권은 독립을 하지 않고는 얻어지기 어렵겠다는 것을 알았다. 그리고 당시 내가 팔레스타인 문제를 얼마나 순진하게 바라봤는지를 깨달았다.
그리고 지난 달, 가자지구 폭격.
사건의 시작이야 어찌 되었든, 이스라엘 군인 64명과 민간인 3명이 죽는 동안, 팔레스타인 사람 2000명이 죽었다는 건, 이스라엘의 일방적인 학살이었다고 밖에는 이해되지 않는다. (관련기사)
이곳에 있는 몇몇 사람들과 이야기를 해 봤다. 그 중에는 이스라엘에 최근에 다녀온 호주 백인도 있었다. 이 사람은 이스라엘을 지지하는데, 그러면서 한 이야기 중 하나는, 이스라엘이 민간인 주택을 폭격을 하기 전에 거주민에게 전화로 알려준다는 것이다. 대피하라고. 그러면 하마스는 대피하지 말고 그자리에 남아있으라고 한다는 것이다.
몇 가지 자료를 찾아보니 이스라엘 측에서 전화로 알려주는 것은 사실이다. (어디선가 봤는데 자료는 못 찾겠다.) 그런데 조금만 생각해보면, "조금 이따가 너희집 부술테니까 얼른 나가렴." 이라고 누가 말하면 나가는 게 정상인가? 난 죽어도 못 나간다고 버티는 게 더 자연스럽다. 그러다 진짜 죽는다는 게 더 큰 문제이지만.
하마스가 옳으냐, 파타가 옳으냐 하는 문제는 부차적인 것이라 생각되며, 가장 큰 문제는 이스라엘에 있다고 생각한다.
이제 나는 팔레스타인의 독립을 지지한다. 최소한 가자지구의 물리적 경제적 봉쇄는 풀려야 한다.
읽으면 도움이 될만한 만화가 하나 있어 추천한다.
그 외에 잘 정리된 곳이 있어 하나 추가한다.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에 대해 알아야 할 최소한 - 민중의 소리 이슈탐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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